꿈 아닌 꿈


오늘 할 개소리는 드림팀 얘기

-2000년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좀 어렸다. 겨우 중1. nba를 제대로 본 게 2년째였으니...쥐뿔도 모르던 시절. 당시 리그의 왕은 샤킬 오닐(99-00 오닐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거다. 내눈으로 본 선수 중 가장 압도적이고 위력적이었뜸)이었고 레이커스는 그야말로 모두를 개처발라대며 우승

그리고 여름에 시드니에서 올림픽이 개최 되었는데 솔직히 기대가 좀 컸다. 말로만 듣던 드림팀을 보겠구나. 근데 막상 올림픽 시작하고 보니...라인업이 병맛이 되버렸다. 내가 보고 싶은 라인업은

C-오닐,모닝
PF-던컨,말론,웨버
SF-힐,가넷(이때만 해도 3번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SG-코비,알렌
PG-페이튼,키드,아이버슨

요렇게 최고 선수들을 망라하는 거였는데 실제 라인업은

C-모닝
PF-빈 베이커(이런 염병할),가넷,맥다이스
SF-카터,압둘라힘
SG-알렌,휴스턴,스티브 스미스
PG-페이튼,키드,팀 하더웨이

존나 쎄보이는 1번만 빼면...캐실망이었다. 물론 부상으로 던컨,힐이 나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7풋 선수 하나 없는(가넷은 6-11이라고...!!)데다가 기량이 최악으로 치닫던 빈 베이커에...차라리 루키 시즌이지만 20-10 찍은 브랜드가 나았을지도. 압둘라힘은 대신 뽑혀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힐이 그리운건 어쩔 수 없는 사실

그것보다 어린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대체 왜 오닐이 없는거냐!!!




큰 상처였다...우주 최강의 농구 생명체가 드림팀에 안 나오다니...지금이야 이해가 가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제반 사항들에 대한 이해도가 수준이하였으니 뭐...그래도 아쉽긴 아쉽다. 내가 한 구성의 팀이 그대로 나올 수만 있었다면 시드니 때 그런 위기 따위는 없었을...하지만 그대신 그 뒤에 더 큰 위기가 왔을 건 확실...어쨌든 그래도 꿈은 꿈이다. 드림팀이라면 이름값 하는걸 보고 싶었을 뿐이다

-2004년

진짜 캐병맛 팀...정신 나간 팀 구성으로 푸에르토리코 따위에게 개털린 악몽의 팀이다. 일단 구성이 너무 병맛이었음...04년쯤 되면 전체적으로 수준도 올라가고 무엇보다도 미국 상대로도 뻑뻑한 수비를 보일 팀들이 늘었는데 던컨 혼자 골밑 수성. 던컨의 파트너만 좀 멀쩡했어도 덜 털렸을텐데 3,4번 같이 하는 라마 오돔이 그나마 제일 나은 파트너였으니 말해 뭐하나. 오돔만 던컨이랑 파울트러블에 시달려가며 개고생하며 보드 잡고 수비하고...아마레,부저,오카포는 꿔다논 보릿자루 수준을 넘어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1번은 마버리뿐...그 마버리가 대폭발해서 한경기 겨우 살렸음. 득점은 아이버슨 혼자 하는듯 했고 르브론,와데,멜로 다 대가리 박고 반성해야할 수준이었음. 근데 일단 그렇게 뽑은 위원회가 잘못. 최소한 03년 예선 수준만 유지했다면 훈련 기간이 짧더라도 카를로스 아로요한테 개박살나진 않았을거다. 3번들도 답이 없었지. 제퍼슨,매리언의 허접 볼핸들링이 여지없이 드러남

03년 예선 명단
F/C-던컨,저메인 오닐
PF-브랜드,케년 마틴,닉 콜리슨(이때까지만 해도 무슨 관행처럼 대학생 하나씩...아마추어리즘에 대한 의식??)
SF-제퍼슨
SG-카터,티맥,알렌
PG-키드,비비,아이버슨

벌써 던컨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줄 저메인에(04년 저메인은 MVP 레벨이었다) 적어도 훨씬 04년 대표팀 바보들에 비하면 경험도 있고 빅맨다운 브랜드,마틴에 토나오는 지역방어를 깨줄 외곽슈터인 알렌과 비비, 일단 포인트가드 레벨이 다르고 세계 레벨에서도 아이솔레이션으로 어떻게든 해줄만한 카터,티맥,아이버슨...르브론,와데,멜로가 있지 않았냐 하지만 저때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맘껏 아이솔레이션 할 레벨이 안됐다

결국 동메달...그런데 지금 갑자기 난 생각이 있는데, 어디선가 04년 대표팀보다 그 시즌 우승팀인 디트로이트를 내보내는 게 나을 거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감독도 똑같고 말이다. 근데 내 생각에는 그것보다는 04년을 기점으로 한 두시즌 우승팀인 디트-샌안 연합팀 정도 됐으면 간지 폭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C-빅벤,캠벨
PF-던컨,쉬드,오리
SF-보웬,프린스,
SG-립,밥 수라,데빈 브라운
PG-빌럽스,헌터

감독,코치-래리 브라운 폽할배 크로스!!(근데 실제로 04년 대표팀의 감독 코치였다)

아 진짜 아름답다...다른 것보다 골밑 수비가...빅벤-던컨이라니...휴. 어디 뚫어볼테면 뚫어봐. 던컨이 파울트러블 걱정 할 필요도 없고 보드 장악 때문에 고민할 이유도 없고 백업이 쉬드야, 어머. 외곽슛?? 빌럽스,헌터,보웬,프린스 정도면 되지 않나요?? 쉬드의 아름다운 픽앤팝 모르나요?? 빌럽스의 게임 조립 능력을 의심하는 바보는 없을 것 같고. 일단 기본적으로 수비가 된다...리그 최고의 수비팀들의 크로스!!니까. 지역방어든 맨투맨이든 상대에게 좌절을 선사하는 수비. 04-05 파이널 기억하시는 분들은 알거다. 저당시 저 두팀이 합쳐지면 어떤 수비가 나올지ㄷㄷㄷ 공격에서는 어떤 볼흐름을 선사할 수 있었을까. 감독-코치 궁합은 말해 뭐하나. 최고의 선후배, 가장 친한 선후배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오리가 있어...




다만 아쉬운 점은 파커,지노빌리,오쿠어 등 주요 멤버들이 미국 국적이 아니라...그래도 저 정도면 충분히 강하다!!



오늘의 결론: 걍 아침에 배고픈 김에 써갈긴 잡담성 글. 귀찮아서 사진도 안 넣고


 






by 에라이 | 2009/09/23 08:37 | play with a ball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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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oung at 2009/09/23 09:59
오리 있음에..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09/23 22:14
영원한 우승 보증수표...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9/09/23 14:08

아테네가 진짜 최악인게 각 나라 에이스들에게 다 털리고...마버리의 3점쇼가 아니었으면 그떄 8강에서 떨어졌겠져.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09/23 22:21
각국 백코트 에이스들 아로요,지노빌리,야시케비셔스...빌럽스만 나왔으면 쟤들이 함부로 못 깝쳤을텐데...지금도 기억나네요. 미국팬들이 아이버슨+마버리한테 기대한 플레이를 아로요 혼자 다 보여줬다는 표현. 라이브로 봤던 기억인데 그때 아로요는 진짜 저 둘 합친거 부럽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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